예수를 방부 처리하기 위해 가져온 향품의 양은 왕실의 장례를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낌없이 풍성하였습니다. 이것은 애정과 존중의 풍부한 표시였습니다. 예수님의 몸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과 도중에 악의적이고 잔혹한 취급을 받았지만, 그분의 죽음 후에 그분의 몸은 우리의 왕으로서의 역할을 나타내는 왕실의 방식으로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모인 향료는 수난주간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들입니다.

스파이크나드(감송향), 희귀하고 향긋한 오일인 스파이크나드는 인도에서 조심스럽게 봉인된 설화 석고 항아리에 수입되었습니다. 이 값비싼 향유는 베다니의 마리아가 메시아가 배반당하기 전에 메시아의 머리와 발에 바르는 데 사용한 향이었습니다.

몰약, 이국적인 성경의 향신료인 몰약은 자두 크기의 열매를 맺는 작은 나무에서 나오는 향이나는 기름입니다. 몰약은 정화와 미화 의식, 구약성경의 기름 부음의 포뮬러 (출 30:23-25)나, 매장 향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맛은 쓰고 냄새는 달지만, 몰약은 정화용 기름이라기보다 화장품의 역할로 사용되었습니다. 청결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몰약은 주님께 “달콤한 냄새”가 되도록 자신을 위해 죽는 것을 말합니다.

우슬초, 우슬초는 성장 높이가 짧은 상록수로 꽃 맨위를 위해 재배되며 향이 추출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예수께서 목마르시다 하시니 군인들이 우슬초 가지에 신 포도주를 드렸습니다.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요한복음 19:29). 모세는 구약의 피 제사를 드리는데 우슬초 가지를 사용하였고 (히브리서 9:19) 유월절이 되기 전에 집을 정결케 했습니다 (출애굽기 12:22). 우슬초는 피 흘림에 의한 영적 정화를 상징합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시편 51:7).

유향은 종교적 열정과 열심에 대해 말합니다 (말라기 1:11). 성전 예배 시에는 유향을 넣은 달콤한 향을 성막 안 제단에 올려놓고 아침, 저녁으로 태웠습니다. 유향은 또한 그리스도의 탄생 직후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선물 중 하나였으며, 이는 그가 죽기 위해 태 났다는 사실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유향과 이전 성전 예배의 연계성은 우리를 대신한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을 말해줍니다.

경배. 아름다움. 영적 정화. 헌신적 열정. 겉보기에 “무작위 선택”처럼 보이는 향신료가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신학적 진리를 전달했는지 놀랍지 않습니까? 성금요일의 모든 요소는 그 자체로, 묵상으로 무르익은 설교입니다.

시체의 수의를 잡고 다양한 향료의 향기를 맡으면서 예수님이 치르신 값과 그분을 그토록 존귀하게 장사한 사람들이 쏟아 부은 관대한 화답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를 그토록 너그럽게 사랑하신 분에게 우리의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모든 선물 중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여러분의 마음, 즉 여러분 개인의 헌신입니다. 시편 141:2에서는 우리의 기도를 “향”에 비교합니다. 찬양과 헌신의 기도, 곧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희생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겠습니까? 잠시 시간을 내어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아름다움을 높이며, 우리를 영적으로 깨끗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밤낮으로 여러분의 "영적 유향"을 태우며, 항상 충실하게 목표를 가지고 그분을 따를 것을 서약하십시오.